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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훈 성추행 사과, "술에 취해 큰 실수"…5년 전 무슨 일 있었나
기사입력 : 2018.05.01 오전 9:31
조현훈 성추행 사과 / 사진: 조현훈 페이스북, 영화 '꿈의제인' 제공

조현훈 성추행 사과 / 사진: 조현훈 페이스북, 영화 '꿈의제인' 제공


조현훈 성추행 사과 글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조현훈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자 "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 드린다.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는 사과로 운을 뗐다.


조현훈은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다"며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 깊지 못했었다"며 죄송하다는 뜻을 재차 밝힌 뒤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영화주간지 씨네21일 영화 '꿈의제인'으로 주목 받은 조현훈 감독이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한 여성 감독 A씨를 성추행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현훈 감독은 갑자기 손을 뻗어 탁자 맞은 편에 앉아있던 A씨의 가슴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주변 사람들이 조현훈 감독의 행동을 제지하고 나선 이후에서야 조현훈 감독은 손을 뗐다고 전하고 있다.


이후 A씨는 조현훈 감독을 통해 며칠이 지나고 나서 연락을 받았다며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죄송하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어이가 없고, 사과를 받을 수 없었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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