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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성호 아내 언급, "띠동갑+입양아+음악가 조합 부담…책임감 느껴"
기사입력 : 2018.06.19 오전 9:23
드니 성호 아내 / 사진: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드니 성호 아내 / 사진: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드니 성호 아내를 언급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출연해 아내 김민희 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드니 성호는 아침 식사 전 띠동갑 아내에게 자작곡 '마리 더 스타'를 연주해줬다. 드니 성호는 "아내 세례명이 마리스텔라다. 스텔라는 별이라는 뜻이라 곡명을 '마리 더 스타'로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열두 살 차이가 난다. 띠동갑, 입양아, 음악가, 정말 부담스러운 조합이다. 그래서 책임감이 있다"며 "제 아내는 미남이나 부자 그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었을 거다. 그런데도 아내가 저를 선택해줘서 제게 책임이 있다. 예전에는 책임감이 없어서 '나는 자유다' 하며 자유롭게 살았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드니 성호는 한국에 찾아온 일화도 밝혔다. 그는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양부모님이 주신 서류를 보여주며 "신분 증명서류이고 신성호라고 제 이름이 적혀 있다. '착하고 밝은 아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먹으면 행복해했다'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시청 화장실에서 탯줄이 달린 채로 발견된 그는 벨기에 시골 마을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드니 성호는 "우리는 결코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 어릴 때 부모와 떨어지게 되면 정신적으로 큰 상처가 남는다"며 "너무 큰 아픔이고 저도 그 이야기 하는 거 힘들다. 제 마음 어딘가가 늘 고장 난 듯한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드니 성호는 유명 기타리스트로 브뤼셀왕립음악원과 몽스왕립음악원을 졸업한 수재다. 그는 1989년 벨기에 영탤런트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고 2004년 홀 연맹 선정 라이징 스타에 꼽힌 바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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